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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본 한국

미 “천안함과 6자회담 연계 아니지만 영향”




"아직 두사안 연계안해, 조사결과 따라 영향"
"북 도발적 행동, 6자회담 분위기에 부정적 여파"
 
미국정부는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이 반드시 연계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침몰원인 조사결과
에 따라 6자회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정부는 28일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간의 상관관계와 영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이 반드시 연계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개입이 확인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의 6자회담복귀 필요성을 강조하고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의 예단을 피하면서도 침몰
사고에 북한이 개입돼 있을 경우 6자회담재개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사고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6자회담 재개 노력이 중단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문제들을 반드시 직접 연계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원하며 이를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나 천안함의 침몰원인 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현재 침몰 원인 조사가 진행중인 상태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분명히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은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때문에 향후 상황을 예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조사를 지켜보고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외부 폭발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며 또 어디에서 비롯된 것
인지까지 규명돼야 한다"면서 "천안함이 인양됐기 때문에 그리 머지 않은 시기에 그런 질문에
대해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정부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규명될때까진 북한핵을 포기시키기
위한 6자회담 재개 노력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될 때에는 6자회담은 물론 한미양국의
대북 대응책에 상당히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미리 예고한 것으로 해석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