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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본 한국

미언론 "북한연루 확인돼도 한국 군사대응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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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경제타격, 지도력손상 우려 군사대응 피할것
한국정부, 북 연루 확인시 안보리 회부만 거론 시작
 
천안함의 침몰에 북한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한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
으로 예상된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천안함이 외부충격에 의해 침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북한의 연루 가능성과 한국의 대응방안
에 미국 언론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언론들은 북한이 첫 공식 반응을 내놓으면서 연루설을 강력히 반박했으나 한국에서는 북한
의 공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더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북한의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확실한 물증이 드러날 경우 한국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에 미 언론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AP 통신을 비롯한 미 주요 언론들은 유명환 외교장관이 북한의 연루 혐의가 확인될 경우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한국정부의 대응은 유엔을 통한 대북압박
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특히 지난 16일자에서 이명박 정부가 군사대응에 나설 가능성
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승주 전 외교장관의 말을 인용해 “한국정부는 북한의 연루 혐의가 확인될 경우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으나 이는 군사적 대응, 눈에는 눈이라는 맞대응을 뜻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고 밝혔다.
 
이신문은 이어 경남대 북한대학원 유길재 교수의 말을 빌어 “북한은 그동안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1983년 버마 아웅산 폭탄테러등 숱한 도발행위를 했지만 한국의 어느 정부도 군사적
으로 강경대응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천안함 침몰이라는 결론
이 나와도 군사적 대응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 경제 타격과 지도력 손상 위험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첫째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비교적 빠른 회복과 5%의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데
대북강경대응시에는 한반도 긴장고조로 투자대상국에서 투자기피국으로 곤두박칠하고 경제
성과들이 위태로워질 것이므로 이명박 정부가 선택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둘째 한국은 오는 6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이어 11월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2012년 상반기에는 핵안보정상회의까지 유치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상황이어서 강경대응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침몰에 대해 파장을 축소하거나 심지어
진실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은폐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