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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본 한국

미, 러 정상 역사적 새 핵무기 감축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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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조인식, 핵탄두 1550기로 감축
'핵무기 없는 세상' 첫걸음, 미러관계 재설정
 
미국과 러시아가 8일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역사적인 핵무기 감축 협정을 체결했다.
 
미러 양국 정상의 새 전략무기 감축협정 서명은 양국관계 재설정의 이정표를 만들고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이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양국의 핵탄두 등을 감축하겠다는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을 체결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조인식을 잇따라 갖고 지난해 12월 만료한
1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을 대체하는 새 협정(New START)에 서명했다.
 
양국이 체결한 새 전략무기 감축협정은 양측의 장거리 핵탄두를 현재의 2200기에서 1550기씩
으로 감축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상 및 해상배치 미사일은 현재의 1600기에서 800기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또 오바마 미행정부가 축소진행중인 미사일방어(MD) 프로그램 계획에 대해서는 실험
이나 개발, 배치 등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합의했다.
 
새 전략무기 감축협정의 효력은 10년동안 지속되지만 양국간 합의에 따라 5년더 연장될 수
있다.
 
이 협정이 발효되려면 미국의 상원과 러시아 의회에서 비준동의 받아야 한다.
 
미 연방상원에서 이조약이 비준동의 받으려면 상원의원 100명가운데 3분의 2인 67명의 찬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 녹녹치는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번 새 전략무기 감축협정의 체결은 1년전 주창한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은 첫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년전인 지난해 4월 5일 바로 프라하에서 외교정책연설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워싱턴에서 첫번째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해
핵없는 세상 비전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무기 감축협정의 체결은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관계를 재설정(Reset)하는 이정표가
됐다는 평도 듣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재설정해야 북한은 물론 이란의 핵확산을 막는데 도움을 얻고
미군들의 아프간 작전에도 러시아 영공 사용 등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정 조인식이외에도 미러 정상회담, 체코 대통령까지 포함한 3개국 정상
오찬,중•동부 유럽 11개 정상들과의 회담, 체코 지도자들과의 만찬 등 일정을 가진후 귀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