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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본 한국

미 "보유 핵탄두 5113기" 첫 공개




미국방부 핵무기 보유규모 전격 공개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 강화 추구
 
미국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들이 5113기라고 공개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 체계의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3일 현재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모두 5113기라고 발표했다.
 
미국정부가 극비사항으로 여겨온 핵무기 보유량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펜타곤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5113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5113기의 핵탄두는 작전지역에 배치된 것과 저장고에 보관중인 것을 합친 것이다.
 
이관리는 이어 수천기의 퇴역 핵무기들이 더 있으나 이 핵무기들은 해체과정에 들어간 상태
라고 설명했다.
 
미 과학자연맹에 따르면 해체 예정인 미국의 핵무기들은 4600기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의 민간단체들은 미국의 보유 핵무기가 1만여기인 것으로 추산해 왔는데 실제 규모도
비슷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현재 보유중인 핵탄두 5113기는 1989년의 보유 규모에 비해 75% 감소한
것이며 1967년에 비해서는 84% 줄어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는 전했다.
 
미국이 보유 핵탄두 숫자를 사상 처음으로 공개하고 나선 것은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
체계의 강화를 강력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앞서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된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 평가회의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핵무기 보유규모 공개를 미리 예고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이 군축에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인지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는 사람
들에게 우리의 의무 이행 약속을 보여줄 것"이라며 핵무기 보유량 공개 방침을 천명했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이른바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호로 내걸고 미러간 새 핵탄두 감축협정
체결, 핵태세 보고서 수정 발표,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핵무기 비확산 조약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NPT 체계를 탈퇴, 무시하고 있는 북한과 이란에게 핵무기 비확산 조약으로의 복귀
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