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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본 한국

미 "천안함 조사결과 보고 6자회담 대응 결정"




북중 6자재개 전격 선언해도 조사결과후 대응
미, ‘선 천안함 조사, 후 6자결정’ 한미공조 우선시 
 
미국정부는 천안함 조사결과를 보고 6자회담에 대한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임을 확인했다.
 
미국은 두사안을 연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 중국이 6자회담의 재개를 전격 선언하더
라도 천안함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에서 6자회담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중 정상회담 결과와
함께 한미 양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천안함 조사결과가 6자회담 재개를 가로막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어서
미국정부가 이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정부는 천안함 조사결과를 우선 지켜보고 6자회담 재개여부를 결정하겠다
는 “선 천안함 조사, 후 6자회담 결정’이라는 입장을 거듭 제시했다
 
미국무부는 5일 천안함 조사결과에 따라 6자회담에 대한 대응방안을 결정한다는 미국정부
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조사와 6자회담재개
를 투트랙(별개사안)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과거 북한의 행동은 회담의 속도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지적하고 "천안함 조사가 마무리되고 난후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답변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천안함 조사결과를 지켜보는것이 우선"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성김 미국무부 북핵대사는 3일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서울- 워싱턴 포럼에서 비공개발언을 통해 “천안함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6자
회담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김 대사는 또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6자회담의 5개 당사국
들이 공동대응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정부는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간의 북중정상회담에서
이들 두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의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고 약속을 이행하기를 희망하며
도발적 행동을 중지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우선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를 봐야
할 것"이라며 북중정상회담결과를 주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정부의 이런 입장은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이 이번 회담을
통해 6자회담의 재개를 전격 선언하더라도 천안함 조사결과에 따라 대응할 수 밖에 없는
한국정부와 같은 행보를 취함 으로써 한미공조를 우선시할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