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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본 한국

미 언론들 ‘방중 김정일 위원장 3대 과제’




천안함 개입여부, 6자회담 복귀, 중국의 경제지원
중국, 김정은 권력승계에는 즉답 피할 전망
 
4년만에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국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해명,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입장, 중국으로 부터의 식량을 비롯한 경제 지원 등 3대 과제를 모색
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예상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에 대해 미국정부는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중 양국이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3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보도들을 보았으나
북한과 중국이 모두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며 언급 자체를 피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등 미 주요언론들은 큰 관심을 표시하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 중국방문에서 3대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정일 위원장은 한국의 천안함 침몰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지도부에 직접 설명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방중은 당초 4월초에 계획됐었는데 천안함 침몰사건
으로 연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은 북한 최고 지도자로 부터 개입여부를 직접 설명
듣고 대응책을 결정하게 될 것 으로 예상했다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이어 6자회담에 대해선 복귀할 의향이 있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것도 천안함 사건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
했다.
 
북한과 중국이 이번에 6자회담 재개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해도 한국정부가 천안함 원인
조사결과가 나올때 까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재개국면으로 금명간
전환될지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에 무엇보다 중국으로 부터의 식량및 경제지원을 얻어내는데 주력
할 것으로 미언론 들은 예측했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식량이 내달 바닥날 것으로 경고되고 있어
중국측의 지원이 다급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러나 북한의 천안함 침몰사건 개입여부, 6자회담 복귀 입장 등을 들어보고 추가
대북지원을 정하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미 언론들은 3대 현안이외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3남 김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문제를
은연중 내비치면서 중국측의 지지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이에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향후 북한 지도부의 후계권력추이를 지켜보는
태도를 취하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