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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본 한국

클린턴-다이빙궈, 천안함 대책 집중 협의




미중양국 외교책임자 1시간이상 전화통화
김정일 방중결과, 천안함 조사이후 영향도 논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천안함 대책을 집중 논의해
향후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이후의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미국이 중국과 외교책임자
들간 대화를 갖고 입장을 집중 조율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1일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전화통화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결과와 천안함 조사 발표 이후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12일 발표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클린턴 국무장관간의 통화에서는 이란 제재 문제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
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미 국무부가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이 11일밤 중국의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1시간이 넘도록 장시간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논의
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내용을 설명했으며 이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중국이 주중 미국 대사관을 통해 설명하고 커트 캠벨 동아태차관보와
성 김 북핵 특사에게 브리핑한데 이은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특히 "양측은 현재 진행중인 천안함 조사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했으며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클린턴 장관과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한국의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어떻게 대응
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본격 논의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클린턴 장관과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전화통화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보름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고 캠벨 차관보의 방중직후에 실시됐는데 천안함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미중
양국이 입장을 조율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측은 천안함 침몰이 어뢰에 의한 것으로 북한연루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어 이에따른 대비
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내비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측은 여전히 북한 개입설은 추측일 뿐이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미
양국과는 시각과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이 천안함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6자회담등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연계
하고 있는 반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두이슈를 분리하며 6자회담의 조기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경제, 전략대화'
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에 대한 해법을 마련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