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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본 미국

미국경제회복 전국확산, 악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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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베이지북-소비지출호조, 회복세 미전역
두가지 악재-고용시장, 부동산시장 취약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고용시장과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4일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 북과 벤 버냉키 의장의 연방
의회 보고를 통해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확산되고 있으나 고용시장과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FRB의장은 이날 미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행한 보고에서 “미국경제의
완만한 회복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시작됐고 이제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경제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민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
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인서트)
 
3월의 미국민 소비지출은 자동차판매의 호조 등으로 1.6% 증가해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주택과 상업용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고 고용
시장의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두가지 악재가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기침체 2년간 8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를 회복할 만큼 고용이
늘지는 못하고 있으며 상당한 기일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인서트)
 
버냉키 의장은 이어 실직자들 가운데 44%나 6개월이상 된 장기 실업자들 이라는 점에 우려
를 표시했다.
 
특히 미국의 주택차압은 올들어 3개월동안 1년전보다 35%나 급증해 오히려 악화되면서 5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것으로 집계됐다.
 
같은날 미 연준이 지역별 경기 동향을 종합해 공개한 `베이지 북'에 따르면 12개 연준 관할
지역 가운데 세인트 루이스 관할 지역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경제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지난달 베이지 북 때보다 경제회복세가 나아진 것이고 미전역으로 거의 확산되고 있음
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는 12개 지역 가운데 9개 지역의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고
세인트 루이스이외에 애틀랜타와 리치먼드 지역까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4월초 상황을 담은 이번 베이지북은 미전역에 걸쳐 공장들이 상품생산을 늘리고 있고 자동차
를 포함해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더 늘어나고 있으며 관광산업의 매출도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미국내 상인들은 향후 매출전망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이 여전히 침체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이 아직도 고용
확대를 꺼리고 있어 고용시장이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고 연준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