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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본 한국

미 언론, "북한개입, 경제제재로 맞대응 가능성"



김태영 국방장관 발언, 북한소행 선언에 근접
안보리 경제제재, 대북경제교류 중단, 개성공단폐쇄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을 받아 침몰됐을 가능성이 더욱 짙어지고 있으며 한국이 대북경제제재로
맞대응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천안함의 함미에 이어 함수까지 모두 인양됨에 따라 미국언론들은 침몰원인, 북한의 개입, 한국
정부의 향후 대응방안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미 언론들은 김태영 국방장관의 발언과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내용을 보도하면서 북한의 공격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김태영 국방장관이 중어뢰에 의한 침몰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침몰원인으로 꼽았고
민군합동 조사단이 수중무기에 의한 비접촉 폭발로 침몰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
하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25일 김태영 국방장관이 천안함이 중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고 밝혔다면서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선언하는데 한발더 다가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져 왔으나 김태영 국방장관의
발언은 장관급에서 어뢰로 인한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첫번째 언급이라고 전
했다.
 
CNN과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정부가 아직 북한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고 있으나 북한의 공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점점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의 개입의혹이 더욱 짙어지면서 한국정부의 향후 대응책도 본격 거론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가 경제와 안보에 치명타를 가할 전쟁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군사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
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이 신문은 관측했다
 
대신 한국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새로운 대북 경제 제재를 부과하도록 요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한국정부는 자체적인 대북제재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이미 급감한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사실
상 전면 중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신문은 예측했다
 
특히 북한 근로자4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다만 한국정부의 대북조치는 지방선거를 치러야하는 정치 일정, 대북 경제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국제적 협조 등을 모두 고려해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