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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본 미국

백악관 경고 ‘고용증가해도 실업률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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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제팀 “일자리증가 지속 불구 고실업률”
2년간 840만 일자리상실, 장기실직자 650만
 
미국경제가 고용증가로 돌아섰으나 실업률은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고 백악관이 경고했다.
 
불경기 2년간 840만명이나 일자리를 상실한데다가 일자리 증가 보다는 구직 희망자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고실업률, 구직난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3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고용증가를 기록한 3월의 고용지표가 미국의 고용시장도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청신호로 간주되고 있으나 오바마 백악관은 미국민들의 기대치 낮추기를 시도
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일자리 증가로 전환됐고 앞으로도 고용증가를 지속할 것이지만 구직난이
급속히 완화되고 실업률이 눈에 띠게 내려가지는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백악관이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백악관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은 4일 CNN과
ABC 방송의 일요토론에 잇따라 출연, 16만 2000명의 일자리가 늘어난 3월의 고용지표는
분명 고무적인 소식 이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도 이날 NBC일요토론에서 "미국경제에선 앞으로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지만 경제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많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오바마 백악관 경제팀은 미국경제가 앞으로 일자리 증가를 지속하겠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올라가는 현상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백악관측이 고무적인 3월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경고령을 내린 나선 것은 미 고용시장이
일자리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올라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워낙 많은 실직자들이 있어 일자리 창출 숫자 보다는 실직자와 구직 희망자들이 훨씬 많은
데다가 고용시장의 회복세로 구직을 희망하는 미국민들이 더 많이 일자리 찾기에 나설 조짐
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경제에서는 2007년 12월이후 2년간의 불경기동안 840만명이나 일자리를 잃었으며 그
가운데 27주(6개월) 이상 장기 실업상태에 빠져 있는 미국민들이 650만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장기 실직자들은 1월 630만명에서 2월 610만명으로 줄어드는 듯 하더니 3월에는 650만
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사람을 구하겠다고 나온 오픈된 일자리 1곳당 5.4명이 몰려 2003년 9월의 2.8대 1 보다 2배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마저 미국 실업률이 올연말에도 현재와 같은 9.6%의
높은 실업률에 머물고 내년에도 8.3%를 기록할 것이며 불경기직전과 같은 5%아래 실업률
은 201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